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차이점
포토샵과 일러스트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래픽 디자인을 하게 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러나 디자인 툴을 배우기 시작할 때 두 소프트웨어는 비슷한 듯 달라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해당 소프트웨어들의 차이점을 알고 있으면 디자인을 시작할 때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어떤 차이점들이 있고 어떤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래픽 표현 방법의 차이
우선 가장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로그램 자체의 기반인 그래픽 표현 방법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포토샵은 '비트맵' 기반, 일러스트레이터는 '벡터' 기반의 툴입니다. 그렇다면 비트맵과 벡터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비트맵 vs 벡터
비트맵은 일상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이미지 포맷입니다. 예를 들어 jpg, png, gif 등이 속합니다. 이런 형식은 주로 사진에서 많이 볼 수 있죠. 이미지를 이루고 있는 한 개의 네모인 '픽셀'이 수 백 개, 수 천 개가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 이루는 형식입니다.
각 픽셀에 해당하는 정보(빨간색, 녹색, 파란색, 투명도 등)가 들어가 있어 픽셀의 수는 이미지의 용량을 결정합니다. 즉, 픽셀의 수가 많아질수록 고화질의 이미지를 제공하지만 용량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미지를 아주 많이 확대해 보면 계단 현상 및 깨짐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벡터는 점과 점이 이루는 선분과 면이 수학적 연산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즉 고정된 비트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공식으로 이루어진 오브젝트들이 바로바로 비트맵화되어 디스플레이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고정된 비트맵 정보를 가지고 있는 포토샵과 달리 확대를 많이 해도 깨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아트보드 대지 및 레이어 활용 방식
아트보드란 우리가 포토샵 및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만드는 도화지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포토샵은 이 도화지 밖을 벗어나는 공간에서는 작업이 불가하고 사진이 아트보드 밖을 넘어가면 넘어간 영역은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러스트레이터는 여러 가지의 아트보드를 한 화면에 띄워둘 수도 있으며, 아트보드 외의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여러 페이지들을 작업해야 하는 인스타그램 피드 제작이나 PPT제작 시에도 유용하게 쓰이며, 간단한 영상 편집 등을 하기 위해 여러 작업물들을 펼쳐놓고 하시는 분들의 경우 일러스트레이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모두 레이어가 존재하지만 레이어 활용 방식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포토샵은 한 가지 레이어에 한 명령만 줄 수 있어 레이어의 순서가 중요하고 레이어들을 겹겹이 쌓아올리는 방식이라면 일러스트레이터는 한 레이어 안에 여러 가지 오브젝트를 작업할 수 있습니다.
3. 많이 사용되는 용도
포토샵은 이름이 photoshop인 것 처럼 사진을 보정, 합성하고 특수효과를 주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인물 보정, 영화 포스터 제작, 쇼핑몰 상세 페이지 제작 등 이미 있는 이미지를 활용해 디자인 작업물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벡터 이미지의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주로 인쇄물이나 그림 위주로 작업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특수효과나 보정 효과는 약하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디지털 아트 작업 혹은 로고와 캐릭터 작업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이처럼 두 가지 툴의 장단점이 있고 활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툴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각자의 필요성에 따라 효율적으로 툴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